어른들을 위한 동화 옥자 BY NETFLIX
토토로가 생각나는 지브리 형식의 옥자
전부터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던 중에 옥자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가슴이 두근 거렸다.
사실 아이들이 생긴이후로 영화관을 가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않고
엄두도 안나던 차에 옥자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수없었다.
영화를 보기전엔 줄거리조차 잘 보지않는 성격덕에 포스터만으로는 무슨 이야기인지 조차 감도 못잡은 상태에서
옥자를 접하였다.
아이들을 다 재우고 11시가 넘은 시간에 혼자보는 영화 옥자...
옥자(슈퍼돼지) 와 미자(산골소녀)의 순수한 우정을 보고있으니 토토로가 생각이 났다.
옥자는 슈퍼돼지라고 하지만 그냥 보기에는 강아지+하마+코끼리+돼지가 섞여있는 모습으로 왠지 친근한 모습이었다.
산골소녀인 미자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에게 익숙한 안서현으로 이번역활을 보다보니 플란다스의 개에 배두나를
연상캐하는 느낌이었다.
이들의 조화는 최근 본 영화중에서 가장 캐미가 좋았던거 같다.
초반의 영상미을 보면서 아빠미소가 절로 나고 자고있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봉준호 감독의 유머코드가 잘녹아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윤제문이 옥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위해 노트북을 꺼내드는 장면에서 산골소녀인 미자가
이게 새로나온 레티나 디스플레이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산골에서 옛날 브라운관 티비를 보며 아날로그적인
생활을 하지만 그와 대비되는 디지털적인 물건에 관심을 보이고 알고있는 것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씬스틸러로도 손색없는 최우식이 나와서 4대 보험 운운하는 하며 자신의 책임은 없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너무나도 통쾌함을 느끼면서 한국사회의 비정규직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적으면 스포일러가 나올수있으니 내용은 어느정도 생략하고...
이영화는 최근 본 영화중에 단연 추천을 할수밖에 없는 영화라고 이야기할수있겠다.
아쉬운점은 마지막에 어떠한 메세지를 주려고하는지 조금 어려울수도있겠지만 그런부분을 생각하지않고
그냥 즐기려는 자세로 본다면 좋은 영화라고 볼수있겠다.
총평아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하고 즐길수있는 동화같은 이야기